1. Music
2. First Night
3. A Rose in Her Hand
4. Lions are the World
5. I'm the Evil
6. Moonlight Shadow
7. Little Red Riding Hood
8. Love
9. Sleep (bonus track)
음반소개 : 새롭게 펼쳐지는 심포닉 멜로딕 메탈의 세계
스카이라크(Skylark)의 새 앨범 [Fairytales]
* About Skylark
1994년 키보디스트인 에디 안토니니(Eddy Antonini)는 파워 메탈과 클래시컬 사운드의 결합을 꿈꾸며 북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실력파 뮤지션들을 규합하여 스카이라크(Skylark)를 결성한다. 이들은 헬로윈(Helloween)과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송 라이터이자 키보디스트인 에디의 드라마틱한 작풍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멜로딕 스피드 메탈을 선보이며 지명도를 서서히 높여가고 있었다. 1995년 자비를 들여 제작한 데뷔 앨범 [The Horizon And The Storm]은 각종 음악지에서 호평을 얻어내며 좋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이후 이탈리아의 인디 레이블인 ‘언더그라운드 심포니(Underground Symphony)’와 계약을 체결하고 모차르트를 기리며 만든 클래시컬 메탈 ‘Eine Kleine Nachtmusik K525-Allegro’가 수록된 맥시 싱글 [Waiting For The Princess]를 발표한다. 이후 이미 매진을 기록한 데뷔 EP와 싱글의 합본 형태 앨범인 [After The Storm]을 발표하게 된다. 1997년 밴드에게 커다란 성공을 안겨준 컨셉트 앨범 [Dragon's Secret]은 스카이라크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스타일을 확립한 작품이 된다. 특히 2집 앨범은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서서히 밴드의 인지도를 전 세계로 넓히는 계기를 이룬다.
2집 발표 이후 덴마크의 로열 헌트(Royal Hunt)와 이탈리아 투어를 함께 돌며 밴드는 더욱 성장했고 에디는 로열 헌트의 키보디스트인 앙드레 앤더슨(Andre Andersen)에게 음악적으로 많은 영향과 영감을 받게 된다. 이러한 효과는 밴드의 음악이 더욱 심포닉해지며 드라마틱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고 에디의 솔로 앨범 [When Water Became Ice]와 이후 발표한 [Divine Gates] 시리즈에서 드디어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로 승화되어 빛을 발하게 된다. 신과 악마의 영원한 싸움을 담고 있는 환상적인 컨셉트 앨범인 [Divine Gates] 시리즈는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로요(Luis Royo)의 판타스틱한 커버 아트워크와 함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국내에서도 최초로 그들의 음악이 정식으로 라이선스 발매가 된다. 첫 번째 파트인 [Gates Of Hell]은 1999년, 두 번째 파트인 [Gates Of Heaven]은 2000년에 각기 발표되어 팬들과 평론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며 일본에서는 이들의 앨범이 수입반 차트의 상위권을 점령했고 국내에서는 이 2장의 컨셉트 앨범이 세계 최초로 합본 형태로 발매가 되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 2001년 [Divine Gates]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 [The Princess' Day]가 발표됐고 밴드는 약 3년간의 휴지기에 들어간다.
오랜 휴식 기간 동안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일본 등 전 세계 투어를 마친 이들은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신진 레이블 ‘스칼렛 레코드(Scarlet Records)’와 새로운 계약에 성공하였고 정통 하드 록 사운드로의 변화를 시도한 앨범 [Wings]를 2004년 발표한다. 이 앨범은 평론가들과 많은 팬들에게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되었으며 2004년 하반기에는 밴드 결성 10주년을 맞이하여 전곡 리마스터링 된 2장 짜리 베스트 앨범 [In The Heart Of The Princess]를 발표하며 밴드는 황금기를 이어간다.
* 원점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2005년 최신작 [Fairytales]
전작 [Wings]에서 세션 보컬리스트로 참여한 모델 출신의 여성 보컬리스트 키아라(Kiara)가 정식 멤버로 참가한 이번 신작 앨범은 스카이라크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드라마틱 심포닉 스피드 메탈로의 회귀를 선언한 작품이다. 원래는 [Wings]의 파트 2 형식으로 기획되었으나 [Wings]에서 보여주었던 변화된 사운드가 팬들에게 많은 논란을 초래했던 영향으로 완전히 새로운 컨셉트로 기획된 앨범이 바로 [Fairytales]이다.
장엄한 인트로와 공격적이며 질주감 넘치는 리듬 기타 사운드가 선보이는 오프닝 트랙 ‘Music’은 이들이 새로운 보컬리스트 키아라와 함께 선보이는 전형적인 스카이라크 사운드이다. 클래시컬한 악곡과 섬세한 에디의 키보드는 키아라의 보컬, 그리고 6현 베이스를 사용하는 로베르토(Roberto)의 독특한 베이스 라인이 특히 멋들어지게 어우러지는 곡이다.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돋보이는 ‘First Night’은 유려한 멜로디 라인과 함께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극적인 질주감으로 가득한 독특한 스피드 메탈 넘버로 스카이라크 사운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곡이다. 키아라의 장점을 잘 살린 듯한 경쾌한 느낌의 ‘A Rose In Her Hand’는 전작인 [Wings]의 수록곡들과 느낌이 일치하는 곡이며 간만에 보이는 파브리치오(Fabrizio)의 기타 속주가 일품이다. 11분여에 달하는 대곡 ‘Lions Are The World’는 웅장한 분위기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지나간 후 에디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키아라의 가냘픈 보컬이 한동안 곡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갑자기 템포 체인지를 이루어 전형적인 스피드 메탈 풍으로 곡이 전개된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 대곡은 화려한 멜로디와 함께 변화무쌍한 곡 전개로 인하여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는 곡이며 이전과는 다르게 키아라의 샤우트 창법이 돋보이는 스피드 메탈 넘버 ‘I'm The Evil’, 베이시스트인 로베르토의 아이디어로 리메이크를 결정한 ‘Moonlight Shadow’는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의 원곡을 스피드 메탈 풍으로 편곡한 곡으로 에디의 독특한 편곡 실력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커버 곡이다. 원래 [Wings Part II]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대곡 ‘Little Red Riding Hood’에서는 드디어 오리지널 보컬리스트인 파비오(Fabio)가 등장하여 독특한 분위기의 파워 넘치는 하이 톤 보컬을 선사하고 있으며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악곡이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민요풍의 서정적이며 익숙한 멜로디가 쉴 새 없이 불을 뿜고 있는 이 곡은 스카이라크의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모든 수록곡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역시 [Wings Part II]에 수록 예정이었던 ‘Love’는 에디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파비오의 드라마틱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발라드 곡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새로운 여성 보컬리스트 키아라를 맞이하여 발표한 신작 [Fairytales]는 스카이라크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다. 비록 다시 원점으로 회귀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으나 새로운 앨범을 접할 때 마다 느낄 수 있는 이들의 개성적인 사운드는 이번 신작 앨범에서도 그대로 담겨 있으며 그들이 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다. 이번 신작 앨범도 역시 스카이라크의 한 단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정렬방식: 
[395]
아티스트 : SKYL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