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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 FORBID

  
 아티스트 : GOD FORBID
 타이틀 : IV:Constitution Of Treason
 장   르 : Metal Core
 트랙리스트1. End Of The World, The  
2. Chains Of Humanity  
3. Into The Wasteland  
4. Lonely Dead, The  
5. Divinity  
6. Under This Flag  
7. To The Fallen Hero  
8. Welcome To The Apocalypse (Preamble)  
9. Constitution Of Treason  
10. Crucify Your Beliefs
11. Allegiance (Exclusive bonus for Korea)
 음반소개 : GOD FORBID - IV: Constitution Of Treason

1. 메탈코어, 익스트림 사운드의 크로스오버 드림(Crossover Dreams)

- 하드코어든 헤비메탈이든 요즘 팬들은 그저 헤비한 음악이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의 음악을 누가 좋아하든 괘념치 않는다 - 섀도우스 폴(‘Revolver’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메탈코어(metalcore)는 하드코어와 메탈 사이에 위치한 장르를 말하지만 그 스타일이 광범위해 한 가지 요소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메탈코어는 메탈릭 하드코어(metallic hardcore)를 줄여 표현한 용어로 메탈 밴드들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익스트림을 방불케 하는 메탈릭 연주를 구사한다. 또한, 메탈코어가 멜로딕 데스 메탈과 비슷한 점은 크로스오버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하다는 데 있다. 전체는 아니지만 메탈코어 밴드들도 어쿠스틱 기타 및 키보드, 샘플링, 화려한 코러스 등 굉장히 하모닉한 연주 방식을 즐겨 사용한다. 그러나 단연코 메탈코어는 멜로딕 데스 메탈의 영향을 받은 밴드가 많음에도 멜로딕 데스 메탈의 서브장르는 아니다. 여러 스타일을 믹스한 듯한 새로운 스타일을 확대시킴으로써 자신들을 차별화시키고 있는, 현대적인 하드코어의 서브장르에서 파생된 새로운 헤비 뮤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메탈과 하드코어의 크로스오버야말로 메탈코어의 중요한 특질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탈코어의 원류를 따지자면 1980년대 하드코어 스래쉬의 선구자들이었던 크로-맥스(Cro-Mags)나 동시대에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D.R.I와 S.O.D 같은 밴드들에게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이 밴드들은 스래쉬 메탈이나 하드코어 전체 신으로 따졌을 때 더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메탈코어 장르 형성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판단할 수 없다. 메탈코어의 몇 가지 형태는 1990년대 중반과 그 무렵부터 존재했으나, 대부분의 메탈코어 밴드들은 1990년대 후반과 그 이후로 기원을 잡고 있다. 메탈코어라는 용어가 1990년대 중반에 그 기원을 잡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1990년대 중반부터 멜로딕 데스 메탈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냈고 이 시기의 스웨디시 데스 메탈 밴드들이 많이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에 초창기 미국 메탈코어 밴드들에게 스웨덴 밴드들이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메탈코어는 ‘New Wave Of Swedish Death Metal’이라는 용어가 나온 지 한참 뒤인 2000년에나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다. 앳 더 게이츠(At The Gates)가 미국 언더그라운드 메탈 신에 크게 알려지고 난 후, 인 플레임스(In Flames)와 같은 밴드들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새 밀레니엄으로 접어들고 나서야 멜로딕 데스 메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밴드들이 많이 출현했다.
  메탈코어를 키웠던 1990년대 밴드의 하나로 자오(ZAO)가 있다. 1996년에 결성되었으며, 베간 스트레이트 엣지 무브먼트를 이끌었던 어스 크라이시스(Earth Crisis), 익스트림 사운드와 하드코어의 결합을 추구했던 올 아웃 워(All Out War)와 함께 메탈코어 스타일의 형성을 가능케 한 최초의 밴드 중 하나이다. 그러나 어스 크라이시스가 메탈코어로 불리지 않았던 반면에 그들은 메탈코어로 정의되었고 크리스천 뮤직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독특한 밴드였다. 밴드의 크리스천 신앙과 그것이 가사에 나타난 흔적을 볼 때, 그리고 이들이 하드코어 펑크와 카르카스(Carcass) 같은 그라인드코어에 영향 받았다는 사실은 초창기 메탈코어가 멜로딕 데스 메탈과 연관성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1999년에나 인기를 얻었으며, 후배 밴드들처럼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1997년 ‘빅토리 레코드’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한 헤이트브리드(Hatebreed)는 뉴욕 하드코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뉴 스쿨 하드코어 신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들의 전투적인 사운드가 등장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메탈과 하드코어의 결합은 1990년대 후반 메탈코어 역사에 전설로 남을 밴드들이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탄생하면서 새로운 서막이 열리게 되었다.
  1997년 [Expectational Dilution]이라는 데뷔 앨범을 발표한 오버캐스트와 1999년 [Through The Looking Glass]라는 작품으로 가능성을 드러낸 애프터쇼크는 분명 헤비메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밴드들이었다. 이 두 밴드는 자오(ZAO)와 함께 메탈코어 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밴드일 것이다. 이들은 모두 당시 뉴메탈의 거대한 체구에 가렸고 앞서나간 음악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첫 세대로서 매우 중요했으며, 해산하고 난 후 스웨디시 데스 메탈을 수용한 새로운 스타일을 이어받은 킬스위치 인게이지와 섀도우스 폴로 재탄생되었다. 이런 선구자들의 실험은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많은 다른 타입들의 메탈코어로 연결된다. 그리고 여전히, 1980년대 하드코어의 오리지널 스타일을 연주하는 밴드나 하이브리드적인 연주의 새로운 밴드의 무리도 존재한다.



2. 갓 포비드(God Forbid), 메탈코어의 흐름에 뚜렷이 부합하는 밴드

  현재의 메탈코어는 언더그라운드를 지향하는 익스트림 뮤직의 한 장르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킬스위치 인게이지, 섀도우스 폴, 아트레유, 어벤지드 세븐폴드, 트리비움, 애즈 아이 레이 다잉, 언어스 등이 빌보드 차트에서 약진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소위 메탈코어는 뉴메탈을 대신할 유일한 메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 빌보드 모던 록 차트나 메인스트림 록 차트를 본다면 여러 메탈코어 밴드들의 명단을 톱 50위권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상업적인 목적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메탈코어는 뉴메탈과 다른 차원의 헤비 뮤직이다. 블리딩 스루(Bleeding Through)의 기타리스트 스캇 다너가 MTV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다음과 같은 말은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부 올드 메탈과 뉴메탈 사운드는 죽이지만, 가사적으로는 그들 중 어떤 밴드도 우리에게 호소하는 면이 없다. 지금 수많은 새로운 밴드들이 진정한 관계의 이슈들과 개인적인 일들을 노래하고 있다. 그건 많은 메탈 밴드들이 내보였던 ‘난 당신보다 강해’ 식의 태도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서, 이런 밴드들의 팬들이 새로운 헤비메탈 팬으로 묘사된 것은, 킬스위치 인게이지와 섀도우스 폴, 그리고 그들의 팬들에 대한 논평의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짐작된다. 뉴저지 출신의 갓 포비드(God Forbid)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흐름에 부합하는 중요한 밴드이다.



  뉴저지에서 결성된 갓 포비드는 앳 더 게이츠, 메탈리카(Metallica), 슬레이어(Slayer)의 영향을 받아 출발했다. 갓 포비드를 메탈코어로 엮는 주된 요인 중의 하나는 미국 헤비메탈 언더그라운드 신에서의 존재감, 그리고 여러 밴드들과의 스타일상의 유사성을 인상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는 연주에서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메탈코어가 그렇듯 이들도 멜로딕 데스 메탈적인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멜로디와 하모니를 강조한 기타 및 같은 리프가 반복되는 것에서 강약 조절을 하는 스래쉬 메탈적인 리듬 패턴 사용을 내세운 것이 그러하다. 그렇다고 갓 포비드가 비슷한 음악을 추구하는 클론 밴드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면밀히 검토해본다면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1998년 6곡의 정규 트랙과 5곡의 라이브 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 [Out Of Misery]로 데뷔했고,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메탈코어라는 개념이 뉴저지 메탈 신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시점이었다. 그리고 하드코어 펑크보다 익스트림 메탈에 더 가까운 사운드를 구사했다. 갓 포비드가 주목을 받게된 건 ‘센추리 미디어’와 계약하고 발매한 2001년 작 [Determination]부터였다. 밴드의 라이브 실력은 이미 미국 언더그러운드 메탈 신에서 정평이 나 있었고, 입소문만으로도 [Determination] 앨범은 상당한 수준의 뉴 스쿨 사운드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이런 지지에 힘입어 2004년에 발표된 [Gone Forever]는 점점 가열되고 있는 메탈코어 신의 부흥에 일조하면서 매체의 호평으로까지 이어졌고, [MTV Head Bangers Ball: Vol 2]에 ‘Antihero’라는 멜로딕 데스 메탈 성향의 곡을 제공하면서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었다.
  전작을 발매하고 1년 만에 선보이는 [IV: Constitution Of Treason]은 트리비움(Trivium)의 최근작을 프로듀스 한 바 있는 제이슨 슈코프(Jason Suecof)와 헤이트브리드와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에릭 레이첼(Eric Rachel)이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이들은 하드코어와 메탈을 막론하고 최고의 솜씨를 자랑하는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들이다. 이런 인물들의 참여로 인해 새 앨범은 전작들과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어레인지먼트와 사운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밴드는 새 앨범 [IV: Constitution Of Treason]을 빌보드 앨범 차트 톱 119위에 올려놓았고, 미국 최고의 헤비뮤직 페스티벌 오즈페스트(Ozzfest)에 참여했으며, 헌티드(Haunted)와 전미 헤드라이너 투어를 예약해놓고 있다. 갓 포비드의 성공은 예상치 못할 정도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들은 메탈 팬들을 연결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으면, 정말 강렬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들의 곡들은 직선적이고 멜로딕하며 스래쉬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음악적 충격은 섀도우스 폴을 처음 접했을 때만큼이나 강렬하다. [IV: Constitution Of Treason] 앨범으로 갓 포비드는 진정한 파워와 급박함에 대한 열변을 토하고 있다. 앨범은 그들의 솔직함과 열정이 그대로 담긴 라이브로 녹음되었다.
  종말 이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이 앨범은 모든 곡이 일관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몇몇 곡들이 이 앨범의 완벽한 하이라이트를 이루고 있다. 멜로딕하고 낭만적인 어쿠스틱 모티브로 시작되는 오프닝 곡 ‘The End Of The World’는 트리비움의 근작을 연상시키지만, 기타 솔로 부분에서 80년대 스래쉬 메탈의 파편이 이들의 진화를 다시금 보여준다. ‘Chains Of Humanity’는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안겨주는 명곡이다. 이 곡은 멜로딕한 요소들이 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곡에서 느껴지는 그 헤비함이 전체 분위기를 지배하며, 대단히 감동적이다. 앳 더 게이츠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Into The Wasteland’는 밴드가 스트레이트한 멜로딕 스래쉬 리프를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운드가 조금 스웨디시 스래쉬 메탈과 유사하긴 하지만 아류 밴드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싸구려 감정은 아니다. ‘Lonely Dead’는 갓 포비드가 미드와 하이 템포 안에서 헤비메탈 그루브를 다루는 방법을 확실히 깨우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테크니컬 연주의 진수를 들려주는 ‘To The Fallen Hero’는 완벽하고 무시무시하며 맹렬한 연주를 선보인다. 후반부의 드라마틱한 분위기도 이 곡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청자의 뇌리를 뒤흔들만하다. 최면적인 무드의 ‘Welcome To The Apocalypse (Preamble)’는 굉장히 독특한 어쿠스틱 분위기의 곡으로 사색적이고도 몽롱한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이 앨범을 후반부에서도 위력적인 증폭을 선사한다. 엔딩의‘Crucify Your Beliefs’는 킬스위치 인게이지의 최신 곡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수준으로 다이내믹한 흐름과 흠잡을 데 없는 연주력이 돋보인다.
  사실 너무나 좋은 곡들이 많은 앨범은 약간 나쁘다는 의미와 같아질 수 있다. 모든 곡들의 수준이 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세계의 익스트림 팬들을 단번에 연결시킬 거대한 플랫폼이자 10개의 멋진 곡들은 메탈코어의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결코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결코 부서지지 않는 기념비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밴드 갓 포비드의 진정한 시작은 이제부터이다. 감히 말하건대 이번 가을의 폭풍처럼 몰아칠, 이 맹렬한 앨범은 이들의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다.

2005. 10. 22. 글/권범준 (월간 HOT MUSI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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