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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li Jon Roth

  
 아티스트 : Uli Jon Roth
 타이틀 : Metarmorphosis
 장   르 : neo-classical
 트랙리스트01   Prelude To The Seasons
02   Venga La Primavera
03   April Rain
04   The Triumph Of Spring
05   Tales Of The Summer Wind
06   Thunder Ln July
07   The Tempesr - Tuona E Fulmina
08   Cheiron And Selenos
09   Teardrops Ln October
10   Artemis
11   Lce, Wind+Fire
12   Sleighbells At Yasnaya
13   War Of The Winds
14   Thunder Cadenza
15   Cry Of The Night
16   Summer's Breath
17   Rodeo Frum Hell
18   Les Adieux
19   Springtime Euphoria
20   The Heart Of Chopin
21   Dance Of The Water Spirits
22   Transfiguration
23   Venga La Vita
24   The Morning Of Forever
 음반소개Uli Jon Roth
클래식과 록 음악을 최초로 접목시킨 기타 기인


Movement I
많은 사람들이 네오 클래시컬 메탈이라고 하면 잉베이 맘스틴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만큼 그는 네오 클래시컬 메탈이라는 장르 자체를 대중적으로 알린 공로가 크다. 하지만 잉베이의 등장 이전부터 소위 클래시컬 어프로치가 주를 이루는 록 음악을 듣던 매니아들은 그의 연주가 이미 70년대 딥 퍼플과 레인보우의 리치 블랙모어와 스콜피온스를 거친 기인 울리 존 로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특히 스콜피온스의 초기 음악을 기름지고 수준 높게 만든 공로 이외에도 울리히 존 로스가 남긴 기타사의 여러 가지 업적들이 리치 블랙모어나 잉베이 맘스틴에 비하여 아직까지도 과소평가되어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스콜피온스에서 탈퇴하여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해 온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네오 클래시컬 메탈의 창시자이자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기인으로 기타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Movement II
울리 존 로스는 1954년 12월 18일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다. 열 세 살 때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 그는 70년대 초 던 로드라는 자신의 밴드를 결성해 일찌감치 끼를 발휘한다. 당시라면 누구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물 에릭 클랩튼과 특히 지미 헨드릭스의 곡을 카피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갔다. 그가 본격적으로 록 팬들 앞에 나서게 된 것은 74년 스콜피온스의 두 번째 앨범 [Fly To The Rainbow]로 마이클 쉥커의 공백을 채워줌은 물론 스콜피온스 음악 차제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했다. 이후 그는 [In Trance](75), [Virgin Killer](77), [Taken By Force](77) 등의 앨범을 통해 심포닉한 연주를 바탕으로 초기 스콜피온스 사운드를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 78년 두 장으로 발표되었던 라이브 명반 [Tokyo Tapes]를 끝으로 그는 스콜피온스를 떠났고 고독한 자신만의 음악 여정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그의 탈퇴 이후 가장 대중적인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스콜피온스의 대표 음반 [Lovedrive]는 기다렸다는 듯이 쉽고 흥겨운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과 80년대 스콜피온스가 가야할 음악의 방향이 완전히 정 반대라는 것을 일깨워 준 대표적인 증거물이라고 할 수 있다. 79년 그는 일렉트릭 선이라는 자신의 그룹을 결성했고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오던 자신만의 클래시컬 심포닉 록 사운드를 마음껏 펼쳐 보인다. 데뷔 앨범 [Earthquake]는 지미 헨드릭스적인 어프로치와 클래시컬 리프들이 조화를 이루는 다분히 실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81년 두 번째 앨범 [Fire Wind] 역시 기존 패턴을 그대로 답습한 연장선상의 작품으로 블루스, 하드록, 클래식 이 세 가지 장르의 요소가 고르게 섞여 있다. 85년에 발표한 [Beyond The Astral Skies]는 다소 음악적 변화가 있는 앨범으로 재즈와 오페라적인 요소가 일부 담겨져 있다. 그룹은 결국 활동을 멈췄고 이후 10여 년의 긴 공백을 가진 뒤 98년이나 되어서야 팬들 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렇게 불연듯 등장한 [Sky Of Avalon]은 SF 소설을 바탕으로 해 대 우주를 노래한 컨셉트 앨범으로 팬들에게 각광 받았다. 이 무렵부터는 그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해 2000년 자신의 기타 이름을 그대로 딴 라이브 편집 앨범 [Transcendental Sky Guitar], 2002년 잭 브루스, 마이클 쉥커, 필 모그 등과 함께 한 더블 라이브 앨범 [Legends Of Rock: Live At Castle Donnington]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렇게 그는 90년대 말부터 활동을 재개하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깨고도 남는 좋은 앨범들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가 사용하는 기타는 소위 스카이 기타라는 이름으로 보통 24프렛까지 있는 일반 기타보다 32프렛에 육박하는 넥을 특수 제작하여 초 고음역 연주까지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때문에 그가 일본에 오면 일본의 유명 기타 잡지들은 그가 사용하는 장비 사진을 찍으러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그만의 노하우를 알아내기 위해 인터뷰가 쇄도하기도 했다. 또 2000년에는 조 새트리아니, 에릭 존슨, 스티브 바이가 주측이 되어 라이브 공연을 벌인 기타 프로젝트 G3에 참가해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다. 다만 그가 참가했을 때의 유럽 G3 투어 멤버로는 조 새트리아니와 마이클 쉥커로 7, 80년대 팬들에게 특히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결국 2003년 그동안 추구하던 네오 클래시컬 사운드의 극치인 [Metamorphosis]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Movement III
그의 기타는 후배들에게도 직,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가운데 멜로딕 메탈 그룹 훼어 워닝의 리드 기타리스트 헤르게 엔게르케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만의 네오 클래시컬 사운드에서만 사용되는 스카이 기타의 초 고음역 연주는 멜로딕 메탈 그룹 훼어 워닝의 음악 안에서도 상당히 좋은 효과를 얻었다. 훼어 워닝이 발표한 앨범들 [Go!](97), [Four](00)에서는 팝적인 멜로디 사이사이에 간간히 들려주는 그의 초 고음역 연주는 정말 일품이다. 이것이 하드웨어 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준 것이라면 잉베이 맘스틴과 그 이후 기타리스트들에게는 클래시컬 어프로치를 일찌감치 록 음악에 도입해 연주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주었다. 보통 네오 클래시컬 록을 얘기할 때 잉베이 맘스틴이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로 리치 블랙모어와 울리 존 로스를 든다. 리치 블랙모어와 울리 존 로스의 음악적 뿌리는 같다. 지미 헨드릭스가 만들어 놓은 하드록 리프에 바하, 쇼팽 등의 클래시컬 어프로치를 추가한 것이다. 다만 보는 사람의 측면에 따라 이 두사람의 연주는 다소 다를 수도 있다. 리치 블랙모어가 하드록 사운드에 클래시컬 어프로치를 가미한 것이라면 울리 존 로스의 경우 클래시컬 연주에 하드록 사운드를 접목시킨 것이라고 해석을 조금 달리하는 일본의 평론가들도 있다. 어쨌든 그렇게 완성된 두 사람의 기타 연주가 없었다면 80년대 바로크 메탈과 90년대 이후 멜로딕 스피드 메탈에 첨가되기 시작한 바로크 어프로치 연주는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하드웨어적으로나 연주적인 측면 모두에서 울리 존 로스가 록계 전체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Movement IV
앨범의 컨셉과도 잘 어울리는 [Metamorphosis]라는 타이틀이 붙은 본작에는 무려 24트랙의 많은 곡들이 실려 있다. 오프닝 곡 를 제외한 전반부의 13번 트랙까지가 비발디의 사계를 편곡한 것이고 4계절 별로 각 3곡씩 나뉘어져 있다. 알다시피 그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30여 프렛을 넘나드는 초 고음역 기타 역시 이 앨범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는 비발디의 사계를 편곡한 전반부 파트와 자신의 곡을 직접 연주한 후반부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고전을 될 수 있는 한 원곡의 분위기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착실히 연주했다. 하프시코드 연주에는 그 유명한 록 키보디스트 돈 에이리가 참여했고 바이올린에 브라이언 라이트, 첼로에 닉 홀랜드, 더블 베이스에 루시 쇼우 등이 참가했다. 나머지 리듬과 심포닉 파트 중 일부는 울 리가 직접 프로그래밍해 자신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전체 음악을 이끌어 주고 있다. 커버 아트는 윌리엄 터너에 의한 것으로 이번 앨범이 지닌 사운드와 의도에 가장 적합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의 특유의 톤과 스카이 기타를 이용한 고음역 바이브레이션은 기타가 아니라 마치 바이올린 연주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어 일으키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연주와 기타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앨범이라고 생각되며 전체가 모두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훼어 워닝의 리더 헤르게 엔게르케는 울리의 수제자이면서도 스카이 기타의 전수자로서 이번 앨범 데모 작업 시에도 엔지니어링까지 해주는 우정을 발휘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바람 소리로 서서히 페이드 인 되는 인트로 곡 를 지나서 귀에 익은 멜로디로 차고 나오는 로 새 봄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 보다는 제목 그대로 4월에 만물이 소생하는 긴장감이 오히려 강조되어 있다. 봄 파트의 마감곡인 는 후반부 쪽으로 갈수록 클라이막스를 이루는 점진적인 기법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한다. 여름 파트를 여는 는 스트레이트한 4연음과 긴장감 넘치는 악곡 구성으로 독특한 그만의 바이브레이션과 쵸킹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개방현과 오른손 뮤트를 번갈아 가면서 적절한 감정 표현과 뉘앙스를 내는데도 성공하고 있다. 테크닉보다는 잔잔한 분위기 위주로 전개되는 는 대중 음악 표현법대로 라면 ‘짧은 발라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긴장감과 더불어 가장 극적인 구성을 담고 있는 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클래식이라기 보다는 록에 더욱 어울리는 분위기이다. 강약 조절은 물론 기타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화, 각종 테크닉, 불규칙한 리듬 섹션이 난무하면서 화려함의 극치를 선사한다. 역시 봄의 테마 만큼이나 귀에 익은 대중적인 곡인 는 가을 파트를 시작하는 곡으로 감칠 맛나게 연주되었다. 비교적 짧은 곡인 는 가냐린 멜로디를 끊어질 듯 이어가는 분위기를 볼륨 바이올린 주법과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으로 살려냈다. 3/4박자 왈츠 풍의 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비발디의 특성을 울리 존 로스가 그대로 이었다. 춥고 바람 부는 겨울을 표현하는 첫 곡은 로 굳이 클래식 팬이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이 대중 음악으로 편곡하고 시그널 송으로도 많이 사용한 귀에 익은 멜로디이다. 감미로운 멜로디의 도 역시 겨울의 실내 난로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멜로디가 일품이다. 겨울의 마지막 파트이자 비발디의 사계 파트를 마감하는 는 오케스트라 전체가 일체되어 벌이는 연주 성향이 짙은 곡이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터는 울리 존 로스가 직접 만든 곡으로 원곡의 분위기 때문에 자제했던 연주력을 보다 다양한 테크닉을 통해 풀어 나간다. 일부 곡들에서는 사계의 메인 테마만을 도입해 재구성했으며 일부의 곡들은 완전히 자신만의 연주를 펼치기도 한다. 다른 이전 곡들보다는 테크니컬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스케일대로 몰아 부치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감미로운 클래시컬 발라드 넘버 도 제목에 어울리는 멜로디로 팬들에게 보답한다. 42초 짜리 짧은 곡 는 그만큼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네오 클래시컬 사운드로 일관해 오던 분위기를 한번에 바꾸는 곡은 로 얼터네이트 풀피킹을 이용해 긴장감의 극대를 추구한다. 한 곡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는 앨범 후반부 수록곡 중 비교적 감미로운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볼륨 바이올린 주법이 맛깔스럽게 첨가되어 있다. 의 가장 대중적인 멜로디를 이용한 는 자신의 장기인 스윕과 감각적인 편곡을 통해 비발디의 음악을 새롭게 재연해 내고 있다. 불륨 바이올린 주법과 내추럴 톤을 이용한 은 서정성과 감미로움으로 마음 깊이 호소하는 매력을 지녔다. 그의 스카이 기타와 초고음역 연주는 이 곡에서 상당히 잘 어울리며 절정을 이룬다. 긴장감 조성을 위해 배치된 짧은 곡으로 특유의 4연음 풀 피킹이 난무하는 을 거쳐 호소력 짙은 연주가 돋보이는 으로 이어진다. 후반부에 배치된 는 다시 한번 메인 테마를 이용해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는 앨범 전체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 트랙으로 잔잔한 심포닉 사운드와 피아노 연주가 극적인 구성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더해준다. 앨범을 채워주고 있는 한곡 한곡이 그가 지금까지 추구해 온 네오 클래시컬 심포닉 록의 진수이며 보컬이 삽입되었던 그 어떤 앨범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Movement V
보통 기타리스트의 유명세는 기타를 잘치고, 못치고, 음악성이 높거나 낮음, 테크닉이 뛰어나거나 그렇지 않음 보다는 유명 밴드에서 유명한 히트곡을 남겼느냐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정말 뛰어난 기타리스트가 조금 활동 하다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음악성이나 테크닉도 뛰어나지 않으면서 자주 잡지에 등장하고 인터뷰를 하고 유명해 진다. (실제로 대표적인 기타리스트를 예로 들어 일일이 설명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특정 기타리스트에 대한 평가가 너무 주관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그 기타리스트를 좋아하는 팬들의 의사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여기에서는 이 이상은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리치 블랙모어와 함께 네오 클래시컬 메탈의 창시자인 울리 존 로스 역시 당연히 전자에 속한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지금이라도 그의 기타 연주와 음악성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바란다. 그가 지금까지 고독한 길을 걸으면서 기타사에 남긴 업적을 이 글을 읽는 사람들만이라도 올바르게 알았으면 한다.

글/이현재(NOVELLA/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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